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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된 PS 신고식’ NC, 2차전까지 영향 끼칠까
입력 2014-10-19 17:43  | 수정 2014-10-19 17:44
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준PO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초 2사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연속안타에 이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되고 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팀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정신없이 당했고 마무리도 좋지 못했다. 1차전 대패로 2차전까지 부담감을 갖게 됐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졌다. NC는 1회에 6점, 8회에 5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승패는 1회에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로 나선 이재학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투수 태드 웨버는 마운드에 급하게 올라야 했다. 반전은 없었다. 웨버는 1회 2사 1,2루 볼카운트 2볼에서 최경철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NC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웨버는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2개. 최경철과 박용택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것을 감안했을 때 웨버는 호투를 펼쳤다.
웨버가 NC의 두 번째 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다. NC는 두 번째 투수로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를 생각했었다. 하지만 노성호가 17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후 왼쪽 어깨 통증을 느낌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활약한 웨버는 불펜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1차전에서 웨버가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은 앞으로의 경기에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됐다.
2차전 선발이 최소환 5회 이상을 책임져줘야만 팀이 정상적으로 투수진을 운용할 수 있다.

1차전의 뼈아픈 것 중 하나는 터지지 않은 타선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 타선이 좀 더 터져줘야 한다”며 타격을 준플레이오프 변수로 꼽았다.
NC는 18일 3개조가 동시에 타격 연습을 하며 타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김경문 감독은 유심히 타자들의 배팅을 지켜봤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타자들은 날카로운 타격을 하지 못했다.
실책을 3개나 범한 것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포지션 이동을 한 중견수 이종욱과 우익수 나성범이 실책을 한 점이 아쉽다.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 이혜천이 무너진 것도 불안감을 줬다. 이헤천은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은 채 3실점을 했다.
말 그대로 혹독한 팀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었다. 20일 2차전을 치러야 하는 NC는 1차전을 경기를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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