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서 5년간 자전거사고로 152명 숨지고 1만6000명 다쳐
입력 2014-10-19 15:58 

서울시내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로 152명이 숨지고 1만583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전거가 차량이나 사람과 충돌하면서 생긴 사고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내에서 총 1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44명, 2010년 34명, 2011년 19명, 2012년 29명, 2013년 26명이 각각 숨졌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영등포구로 15명이 숨졌고, 송파구 12명, 중랑구 12명, 강동구 11명, 광진구 10명, 동대문구 10명 등의 순이었다. 부상자 수는 2009년 3165명, 2010년 2933명, 2011년 2980명, 2012년 3342명, 2013년 3410명으로 2010년 이후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고 발생 건수는 2009년 3055건에서 2010년 2847건으로 줄다가 2011년 2861건, 2012년 3225건, 2013년 3250건으로 증가 추세다.

사고는 송파구와 영등포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동구 등에서 많이 일어났으며 자전거와 차량이 서로 부딪치는 사고가 가장 잦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 3250건 중 '차 대 차' 사고는 88%, '차 대 사람'은 11%, '자전거 단독'은 1%였다. 세부적으로는 측면에서 직각으로 충돌하는 사고(39%)가 가장 많았고, 진행 중 추돌 사고 6.4%, 정면 충돌은 3.5%였다.
자전거 사고 발생이 늘면서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정비, 자전거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 등을 통해 주행 환경을 개선하고, 연령별 자전거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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