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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국인 선수 대신 왜 이재학이었나
입력 2014-10-19 14:52 
이재학이 19일 준PO 1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 이재학(NC 다이노스)이 1회를 넘기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큰 아쉬움이 남게 됐지만 납득이 될 만한 선택이었다.
이재학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은 후 두 번째 투수 태드 웨버에게 공을 넘겨줘야 했다.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웨버는 최경철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NC는 1회에만 6점을 줬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잘 던질 꺼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른 이후 불안감을 이겨낸 것 같다.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은 팀의 미래다. 또한 올 시즌 LG전에서 호투를 펼쳤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올 시즌 10승9패 평균자책점 4.21을 마크한 이재학은 LG전 5경기에 나와 4승1패 평균자책점 2.59로 강했다.
NC는 웨버에게 선발 투수에 이은 두 번째 투수의 역할을 맡긴 상황. NC는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라는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찰리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한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를 마크했다.

에릭 해커는 올 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4.01을 마크 중이다. LG로는 한 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6.00으로 좋지 못했다.
선발 세 선수의 기록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팀과 한국 야구의 미래까지 생각해 국내 선수인 이재학을 1선발로 점찍었다.
이재학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 번의 큰 경험을 했다. 비록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재학은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다. 아직 이재학의 첫 번째 포스트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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