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교] 목격자 "환풍구 덮개 휘어져 있었다"
입력 2014-10-18 19:40  | 수정 2014-10-18 20:35
【 앵커멘트 】
그런데 사고 직전부터 환풍구 덮개의 안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들은 "환풍구 덮개가 사고 직전 이미 휘어져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안전을 수차례 당부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발생 직전의 현장 사진입니다.

환풍구 철제 덮개의 가운데 부분이 한눈에 봐도 휘어져 있습니다.

환풍구 위 사람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공연 관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약간 가운데가 뭐라고 그럴까 내려앉은 모습은 봤어요."

덮개는 원래 평평했지만, 하중을 견디지 못해 서서히 휘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행사 시작 전 사회자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했지만,

▶ 인터뷰 : 행사 사회자
-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 지금 위험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삼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환풍구 위에 올라간 사람들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행사 사회자
- "이번에 사고가 난 환풍구를 정확하게 제가 가리키면서 안전에 대한 당부를 한 것은 팩트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가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무거운 마음이 있습니다."

덮개가 휘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챘다면, 또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자의 당부를 들었다면 어땠을지.

결국, 안타까운 사망 사고는 그렇게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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