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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FS 4차전 볼넷+타점…SB, JS까지 1승 (종합)
입력 2014-10-18 17:20  | 수정 2014-10-18 17:22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서 쐐기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소프트뱅크는 3승(2패)째를 기록하며 재팬시리즈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이대호는 1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4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으나 볼넷을 고르며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7회에는 희생플라이 1타점 활약으로 팀이 5-2로 달아나는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7회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대호는 1사 주자 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닛폰햄의 4번째 투수 앤서니 카터를 상대한 이대호는 2S-1B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5구째를 공략해 우측 방면의 뜬공을 때렸다. 날카롭게 뻗어간 타구는 안타가 될 듯 보였으나 빠른 전진수비를 택한 닛폰햄 우익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아카시 겐지는 재빠르게 쇄도해 홈을 밟았다. 이대호의 파이널스테이지 3타점째이자 2점차로 쫓기던 소프트뱅크가 5-2로 달아나는 중요한 점수였다.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이대호는 초구 볼을 지켜본 이후 2구째 꽉찬 바깥쪽 스트라이크도 그대로 흘려보냈다. 3구도 다시 볼. 낮은 코스의 유인구를 골라낸 이대호는 4구째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파울이 됐다. 이어 5구째 몸쪽 공을 공략했으나 3루 방면 땅볼로 아웃됐다.
3회는 볼넷을 골랐다. 1사 1,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닛폰햄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와 2구 몸쪽 높은 볼을 침착하게 골라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3구째 파울을 기록한 이대호는 4구 낮은 유인구를 골라낸데 이어 5구째 바깥쪽 높은 볼을 지켜보며 볼넷을 얻었다. 2사 상황에서 고의 4구와 다름없는 볼넷이었다. 이번 파이널스테이지서만 벌서 9번째 출루다. 이날 3회까지 15타석을 소화한 이대호는 그중 무려 9번이나 출루에 성공하며 물이 오른 집중력을 과시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세 번째 타석은 홈런까지 단 2%가 부족했다. 5회 무사 주자 1루 상황 타석에 선 이대호는 닛폰햄의 두 번째 선발 루이스 멘도사의 초구 높은 12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날렸다. 좌측 파울 폴대 바로 옆을 비켜나간 아쉬운 파울이었다. 결국 이대호는 멘도사의 3구 슈트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네 번째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기록한 이후 더 이상 이대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내리 패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날 선발 나카타 겐이치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이후 필승 계투진을 모두 투입해 5-2 승리를 챙겼다. 마쓰다 노부히로가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아카시 겐지가 3안타, 우치카와 세이치가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대호는 이날 시리즈 9번째 출루에 성공한데 이어 7회 귀중한 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차전 반격에 성공한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들고 JS행에 1승만을 남겨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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