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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판교축제 사고 몰랐다…관객 무사 기원”
입력 2014-10-17 20: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판교테크노밸리축제 현장 인근에서 환풍구가 붕괴돼 수십여 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행사에 참여했던 걸그룹 포미닛 측이 팬들의 무사안전을 빌었다.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는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가 열렸다. 이날 포미닛, 정기고, 투빅, 티아라, 트랜스픽션, 체리필터 등 몇몇 가수들이 축하무대를 꾸몄는데 이들을 보기 위한 일부 팬들이 지하주차장 환풍구에 올라갔다가 구조물이 무너져 약 1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현장(사진=유용석 기자)
오후 8시 25명이 구조됐으나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1명도 중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를 동원해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조된 이들은 분당 정병원, 차병원, 제생병원, 중앙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포미닛의 단독 공연이 아닌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 행사였다"며 "포미닛이 공연할 당시에는 멤버와 스태프 전원이 사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무대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오늘 사고로 관객 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포미닛 팬들이 SNS를 통해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해당 사고가 포미닛 공연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던 터다. 이 축제는 경기도, 경기도과학진흥원, 성남시가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 및 지역 주민을 위해 주최했다. 문화 공연과 다양한 체험·사회공헌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고 예고했었다.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공연이 진행 중이었지만 연예기획사들은 관계 없다"며 "현재 구조 작업과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정신이 없다.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fact@mk.co.kr /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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