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을 때 앉았던 KTX 좌석이 '사랑과 나눔의 좌석'으로 재탄생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게 됐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용한 KTX 좌석에 탑승을 기념하는 표식을 달았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해당 기념석의 좌석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집전을 위해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KTX 5호 편성의 4호차 2C석을 타고 이동했다.
교황이 앉았던 KTX 좌석에는 교황 사진과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2014년 8월 15일 이용하신 좌석입니다'라는 표식이 붙어있다. 사진과 문안은 주한교황청대사관과 협의한 것이다.
코레일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KTX를 이용한 교황의 뜻을 기려 연말까지기념석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키로 했다.
기부금은 코레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러브펀드'와 연계해 집행된다. 기부 대상은 교황의 방한 목적에 맞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 가운데 선정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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