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북, 사실 왜곡"…엇갈린 주장…고위급 접촉 '변수'
입력 2014-10-17 07:01  | 수정 2014-10-17 08:07
【 앵커멘트 】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왜곡된 주장을 한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남북 간 진실공방 양상인데, 이제 관심은 오는 30일 고위급 접촉 성사 여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어젯밤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이 내용을 왜곡해 공개했다"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접촉 주체입니다.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의 접촉을 제안한 건 맞지만, 김영철이 특사로 나온다고 밝혀, 격을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대화 공개 여부에 대해선 "북한이 지난 14일 통보 당시 '비공개 접촉'으로 명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공개 접촉 제안 주장이 거짓이라는 겁니다..

NLL 역시 서해 유일한 해상 경계선인 만큼 반드시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번 전말 공개가 이례적인 만큼, 오히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메시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상세하게 이런 건 거짓말 안 합니다. 서해교전에서 우리가 과잉대응한 것 같아요. 북측이 경비정 내려온 것이 뭐냐면 단순한 어선 통제 때문에 내려왔는데, 우리는 경고사격하고…."

이에 대해 정부는 남북이 오는 30일 2차 고위급회담을 합의한 만큼 예정대로 열리길 기대한다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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