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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상대 `2SV` 오승환 “어제보다 느낌이 좋았다”(일문일답)
입력 2014-10-16 22:10  | 수정 2014-10-16 23:30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호랑이 수호신" 오승환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파이널스테이지 2연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이 경기 승리 후 이와타에게 승리구를 전달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역시 끝판대장이었다.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연이틀 호투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자신의 전날(15일) 1차전에 이어 파이널스테이지 2세이브, 포스트시즌 3세이브째다.
투혼의 피칭이다.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1,2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전경기 등판이다. 한신은 오승환이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 잠그며 이제 일본시리즈 진출까지 5부 능선을 넘었다. 첫 상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레슬리 앤더슨. 오승환은 앤더슨을 3구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기분 좋게 1아웃을 잡았다. 이어 무라타에게는 중전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침착했다. 전 타석 투런포를 날린 이바타를 묵직한 돌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호세 로페즈와 상대. 오승환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투구수는 15개. 오승환 앞에서 요미우리의 9회가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어제(15일)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이다. 어땠나?
어제보다 느낌은 더 좋았다.”

-오늘도 초반 타선의 득점을 내면서 휴식을 취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선발 이와타 미노루가 7회 2실점하며 3점차가 됐지만. 그때부터 준비를 한 것인가?
상황을 보다가 8회부터 나가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2연승을 지켰다. 이제 일본시리즈 진출에 5부능선에 올랐다.
단기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두 번의 승리를 더 해야 한다. 방심할 수 없다.”

-어제 무라타 슈이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는데 오늘은 안타를 맞았다.
무라타의 타격감이 좋았다. 정규시즌에도 나한테 강했을 것이다(상대전적 확인결과 3타수 무안타). 사실 무라타와 상대하면서는 큰 것을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일부에서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내일(17일) 3차전에도 등판이 가능한가?
(고개를 끄덕이며)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하다. 시즌 중에도 3~4일 연투를 했다. 히로시마와 퍼스트스테이지가 끝나고 이틀 쉬었고, 지금 1이닝씩 던지고 있다. 무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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