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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FS 2차전 사구+볼넷+안타 3출루 활약 (종합)
입력 2014-10-16 21:31  | 수정 2014-10-16 21:59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서 3출루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1안타 2사사구(1볼넷+1사구)의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의 이런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1-5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이 2승1패가 됐다.
첫 타석은 일본 포스트시즌 첫 사구였다.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나카무라 초구 높은 직구에 파울을 친 이후 2구째 커브를 헛스윙 했다. 이어 들어온 낮은 포크볼을 잘 참아냈지만 4구째 직구가 몸에 맞으면서 1루로 걸어갔다. 이어진 상황 마쓰다 노부히로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3회 2사 1,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이었다. 하지만 후속 마쓰다가 직선타로 다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PS 첫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닛폰햄의 3번째 투수 가기야 요헤이의 2구 146km 직구를 때려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번째 타석 안타와 4번째 타석 볼넷을 포함해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서만 5연타석 출루의 집중력이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닛폰햄의 5번째 투수 마이클 크로타의 3구를 공략, 외야에 뜨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우측 펜스 앞에서 잡히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더 이상 이대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1회 우치카와 세이치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던 소프트뱅크는 6회 호투하던 선발 다케다 쇼타가 흔들린데다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대거 4실점을 해 역전 당했다. 거기에 8회 추가 1점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마저 빼앗겼다. 결국 추가점을 뽑지 못한 소프트뱅크는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소프트뱅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퍼시픽리그 우승을 통한 1승 어드밴티지에 추가로 1차전을 승리해 2승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이 2승1패가 됐다. 닛폰햄은 자칫 시리즈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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