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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녀' 이지연 다희 "성관계 못한 이유는…" 이유 보니 '황당'
입력 2014-10-16 21:17 
'이병헌 이지연 다희' 이병헌' '이지연' '다희' / 사진= MBN
'이병헌 협박녀' 이지연 다희 "성관계 못한 이유는…" 이유 보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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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협박 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이 "이병헌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집을 사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다희와 이지연 측은 각각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이병헌이 성관계와 깊은 스킨십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이병헌이 먼저 헤어지자고 통보한 경위는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스킨십의 과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성립되지 않아 공갈미수에 그친 점은 인정한다"며 "범죄의 성립여부에 대해 정상참작을 부탁한다. 피의자와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씨 측은 그동안 알려진 바와 달리 이병헌이 먼저 집을 사주겠다고 이씨에게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세간에 알려진 '50억원 요구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이지연이 이병헌과 성관계를 하지 못한 이유는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자인 이병헌이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집을 사주겠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지연 측은 "이병헌이 먼저 연락처를 물어보는 등 접근했다"며 "이병헌이 먼저 현재 사는 집의 가격을 물어본 뒤 공인중개사를 통해 비슷한 가격대의 집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헌을 협박하기 위해 포옹 영상을 찍으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이전부터 더한 스킨십이 있었고 거절한 상황이었다"면서도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한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희 측 변호인 역시 "이병헌이 지속적으로 이지연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집을 사주려 했다. 이병헌과 이지연이 헤어졌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친한 언니가 농락당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하며 "친한 언니가 농락당한다고 생각해 선의로 돕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이날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공소사실과 관련해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이병헌과 이병헌에게 모델 이지연을 소개해줬다는 지인을 증인 신문 참석시킬 것을 요구해 그 자리에서 채택됐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사건의 성격을 고려해 이병헌을 다음 달 11일 열리는 2차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했고, 비공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병헌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피의자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일 뿐 대응가치를 못 느낀다"며 "내부에서 입장을 정리한 후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다희와 이씨 주장의 사실 여부를 떠나 그 주장으로 인해 이병헌에게 명예훼손의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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