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난투극으로 번진 축구 경기…경기 취소·징계 절차
입력 2014-10-16 19:40  | 수정 2014-10-16 21:54
【 앵커멘트 】
한·일전 축구 경기가 열리면 양국의 응원 열기가 뜨겁죠?
유럽에서도 마치 한국과 일본처럼 뜨거운 나라가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인데요. 47년 만에 열린 양국간 국가 대표 경기가 결국 난투극으로 끝났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유로 2016 예선전.

전반전 종료 5분 전, 경기장에 무인기가 날아듭니다.

무인기에 달린 것은 코소보 지역이 포함된 알바니아의 지도 깃발.

16년 전, 인종의 80%가 알바니아계인 코소보가 세르비아에서 독립하겠다고 하자, 세르비아가 '인종 학살'로 맞대응했던 양국의 뿌리깊은 숙원을 건드린 겁니다.

즉각 세르비아 선수가 깃발을 낚아챘고, 여기에 알바니아 선수들이 달려들었습니다.


세르비아 관중까지 난입해, 결국 중단된 경기.

▶ 인터뷰 : 알렉산드르 부시치 / 세르비아 총리
- "이 사태는 전적으로 알바니아의 책임입니다. EU가 이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것입니다. "

유럽축구연맹은 오는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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