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강서 유람선 충돌' 골든타임 4분 지켜라
입력 2014-10-16 19:40  | 수정 2014-10-16 21:47
【 앵커멘트 】
오늘은(16)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6개월 되는 날인데요.
서울 한강에서 유람선이 충돌해 수백 명의 승객을 구출하는 최대 규모의 훈련이 마치 실제 상황처럼 벌어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척의 유람선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구명조끼를 입은 100여 명의 승객들이 서둘러 물 속으로 뛰어내립니다.

기관 고장으로 한강에서 표류하던 유람선이 선착장의 유람선과 충돌해 불이 난 겁니다.

사고가 나자 곧바로 민간 보트 수십 대가 출동하고, 하늘에서는 특수 구조요원들이 헬기를 통해 유람선에 진입합니다.

잠시 뒤 현장에 소방차가 도착하고, 육해공 합동 입체작전이 펼쳐집니다.


가상 훈련이지만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합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한강에서 대형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골든타임인 4분 안에 비상대응을 마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신속한 초기 대응 끝에 단 17분 만에 승객 모두를 구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순경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지난 세월호 사고 이후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이고, 세월호 사고 때는 세월호 관계자들이 초기대응을 못 했던 부분이 있었고…."

생사를 좌우하는 사고현장의 골든타임,

기적이 아닌 약속과 훈련만이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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