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리산 담비 서식, 귀여운 외모지만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반전`
입력 2014-10-16 16:57  | 수정 2014-10-17 17:08

국립공원 속리산 내에 담비와 하늘다람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6일 공원 구역 안에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로 인공나무 둥지에서 하늘다람쥐와 담비 4마리가 포착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영상에는 밤낮으로 활동하는 하늘다람쥐와 더불어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하늘다람쥐의 둥지를 살피는 담비의 모습이 담겼다.
담비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희귀한 야생동물이다. 귀여운 이름과 외모와는 달리 멧돼지, 고라니 등을 협동 사냥으로 잡아먹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족제비과에 속해 족제비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이 더 크고 다리가 비교적 짧다. 담비는 겨울에 털의 색깔이 황색으로 변하거나 황갈색 그대로 있는 2가지 형이 있다.
담비 서식이 확인된 속리산 국립공원은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조화된 곳으로 침엽수림의 면적이 1만6571ha를 차지하고 있어 담비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한편 담비와 함께 발견된 하늘다람쥐 역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속리산 깃대종이기도 하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중요 동·식물을 뜻한다.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속리산 담비 서식과 관련해 "이번 영상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건강한겼동물 생태를 확인하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속리산 담비 서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속리산 담비 서식, 신기하다" "속리산 담비 서식, 너무 예쁘다" "속리산 담비 서식, 생긴 건 귀여운데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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