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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드라마의 고집 ‘가족끼리 왜이래’, 막장 아니라도 괜찮아
입력 2014-10-16 16:14 
[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가 초반 기획의도대로 착한 드라마로 한 우물을 판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이하 ‘가족끼리)의 기자간담회에 유동근, 김현주, 김상경, 손담비, 윤박,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이 참석했다.

‘가족끼리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왔다.

18회까지 진행된 현재까지 ‘가족끼리는 소소한 우리내 이웃 이야기와 함께 차순봉(유동근 분)의 세 자녀의 러브스토리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각 커플들의 로맨스가 진전될수록 시청률은 상승했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 밀려서 화제성, 시청률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왔다 장보리는 30%를 넘나들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지만 개연성 없는 자극적인 설정이 오갔고 특히 마지막회에는 황당한 스토리를 그려내 문제의 화제작이 됐다. 드라마가 자극적으로 그려질수록 올라가는 시청률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왔다 장보리가 떠난 후 주말극 왕좌를 잡을 기회를 얻은‘가족끼리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정공법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KBS 문보현 드라마 국장은 주말 연속극은 KBS의 자존심이다. ‘가족끼리는 좋은 배우들, 작가, 스태프들이 모여서 그 명성을 잘 지켜오고 있다. 큰 갈등 없이 이웃들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 기획을 잘 이어가고 있다.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상경은 ‘왔다 장보리를 보진 못했지만 기본적인 센 내용이 주가 됐고 시청자들도 욕을 하면서 본다고 하더라”라며 다만 배우로서 우려하는 게 심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좋은 드라마를 했으면 한다. 모든 배우들의 꿈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막장 드라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유동근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데 많이 힘도 되고 차순봉의 그 나이에 맞는 남자의 마음을 강은경 작가가 그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미 대본이 6~7회 먼저 나온 상태다. 작지만 녹화장에서 항상 세미한 디테일을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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