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 와이파이 대역에서 LTE전파 쏜다
입력 2014-10-16 10:45 

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 사옥에서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롱텀에볼루션)로 활용해 기존 LTE주파수와 묶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LTE-U'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LTE-U는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주파수로 활용해 LTE주파수 대역을 넓히는 효과가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LTE-U 기술을 이용해 와이파이 주파수인 5.8GHz 대역 20MHz폭과 2.6GHz 광대역 LTE 20MHz폭을 묶어 총 40MHz폭(다운로드 기준)으로 최대 300Mbps의 속도를 구현했다.
다른 통신사가 와이파이 AP신호와 LTE기지국 신호를 묶는 '와이파이+LTE 이종(異種)망 묶음기술'을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 자체를 LTE로 활용한 LTE(와이파이 대역)+LTE(기존 LTE대역) CA기술을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가 최초다. 이 기술이 진화해 총 380MHz폭의 와이파이 가용 주파수와 광대역 LTE-A를 묶게 되면 LTE를 넘어 5G 기술로 일컬어지는 기가(Gbps)급 5G 서비스 수준의 속도도 실현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LTE-U 기술 등장으로 기존의 LTE주파수 대역 외에서도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LTE-U가 향후 LTE 기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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