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감] "은행서 안 찾아준 고객 돈 3272억원…신한銀 가장 많아"
입력 2014-10-16 10:22 

은행에서 잠자는 휴면성 신탁 규모가 32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면성 신탁이란 장기간 거래가 없어 휴면상태인 계좌를 말한다. 만기일이나 최종거래일 중 늦은 날로부터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경우 휴면성 신탁 계좌로 분류한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휴면성 신탁 계좌는 작년 말 기준 173만2585좌(3272억3500만원)로 집계됐다.
특히, 휴면성 신탁 예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590억1900만원(26만9040좌)으로 나타났으며, 계좌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33만5339좌(268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은행들이 '휴면성 신탁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최초 실시한 2012년 휴면성 신탁주인 찾아주기 실적은 건수로는 3.72%였으나 2013년 2.57%로 감소했다"며 "은행들이 고객 유치에만 급급할 뿐 정작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