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의대 김효수 교수
입력 2014-10-16 09:53 

대한의학회(회장 김동익)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더크 밴 니커크)은 제24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김효수 교수(서울의대),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윤승용 조교수(울산의대), 임상부문에 김찬 임상강사(연세의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효수 교수는 '사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을 처음으로 고안하고 장기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한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연구자다.
'사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은 세포간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이용해 골수의 줄기세포를 말초혈액으로 동원시킨 후 환자로부터 고통 없이 세포를 채취하여 심혈관질환 치료에 응용하는 요법이다. 이번 연구는 주요 사망원인인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수립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울산의대 해부학세포생물학 윤승용 조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대표 병리물질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신경해부학적 네트워크를 따라 이동.전파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베타-아밀로이드의 전파 양상을 비교 관찰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 전략을 발견했다. 김찬 임상강사는 암 혈관에서만 발현되는 로제이(RhoJ) 단백질이 암 조직에서 혈관 생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항암제 및 암혈관 표적 치료제와 병합, 새로운 암혈관 신생 조절 치료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젊은의학자상에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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