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 한명으로 시작된 '킹크랩 가격 폭락'…'이게 사실이야?'
입력 2014-10-15 21:29 
킹크랩 가격 폭락 / 사진=MBN(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킹크랩 가격 폭락'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예년 대비 절반 가격에 팔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5일 오전 현재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킹크랩은 최상급 기준으로 1㎏당 3만5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의 가격은 1㎏당 2만7천∼3만원 수준입니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다른 수산시장에서도 킹크랩 소매가는 평소보다 싼 1㎏당 3만∼4만원에 형성됐습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의 한 상인은 "원래 1㎏당 6만원은 받아야 하는 물건인데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면서 "보통 한 주에 20∼30t 정도인 킹크랩 공급량이 70∼100t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급량이 급증한 것은 한 수입업자의 돌발행동 때문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 상인은 "올해 킹크랩이 많이 잡힌 것도 있지만 강원도 동해항쪽 수입업자 한 명이 무려 200t을 사들였다가 재고가 늘어나 창고에서 죽어 나가자 거의 원가 수준으로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 명이 거의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푸니까 다른 수입업자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물량을 내놓는 것도 한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상인은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 200t을 홀로 독점했고, 이에 반발한 중간상인들이 단체로 불매운동을 결의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귀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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