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형제 배신으로 드러난 '살인의 진실'
입력 2014-10-15 19:51  | 수정 2014-10-15 21:08
【 앵커멘트 】
그런데 알고보니 애초에 살해하려고 했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묻힐 뻔했던 사실인데, 의형제같았던 범인 두 명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드러난 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청부 살인을 했던 김 씨의 지갑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사진.

당시 김 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했지만 알고보니 원래 살인 표적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살해당한 경 씨의 소송 대리인이자 부하 직원이었던 40살 홍 모 씨.

▶ 인터뷰 : 장성원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 "(김 씨가) 자세히 말하지 않았던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직원 홍 모 씨에 대해서 최초의 살인 지시가 있었다고…."

하지만, 김 씨가 홍 씨의 주소로 찾아가도 만날 수 없게 되자 살해 대상을 바꿨던 겁니다.


원래 살해 표적이 홍 씨였다는 사실은 김 씨가 입을 열지 않았다면 묻힐 뻔 했습니다.

대질 신문에서 브로커 이 씨가 "손만 봐주라고 했지 죽이라 한 적은 없다"고 발을 빼자, 김 씨가 마음을 돌린 겁니다.

김 씨와 브로커 이 씨는 형님·동생하는 의형제 사이.

그런 이 씨의 배신에 김 씨도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진실이 드러난 겁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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