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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제 확인한 슈틸리케호
입력 2014-10-15 19:40  | 수정 2014-10-15 21:59
【 앵커멘트 】
파라과이와의 데뷔전에서 화려한 축구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던 축구 대표팀 슈틸리케호,
어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3대1로 완패했는데요.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색깔이 나타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파라과이에 거둔 2대 0 승리의 기쁨도 잠시.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8강의 강팀 코스타리카에 3대 1로 완패하며 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원톱 공격수 이동국이 득점하긴 했지만 공격은 전체적으로 상대의 강한 압박에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수비수들은 연달아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고질적인 집중력 부족을 노출했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골을 내준 두 번째 실점 장면, 세트 피스로 내준 세 번째 실점 장면 역시 상대 공격수가 마음대로 플레이하도록 내버려둔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너무 점잖게 경기를 합니다. 우리 수비는 1대1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고 상대 공격수보다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만 남태희, 김민우 등 새로운 공격자원을 발굴하고 주전 경쟁에 불을 지핀 것 등은 대표팀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을 예감하게 합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처음이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 파악을 어느 정도 마치고 치를 다음 달 요르단, 이란과의 중동 2연전에서는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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