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장균 상습범' 동서식품 불매운동 일어
입력 2014-10-15 19:40  | 수정 2014-10-15 21:29
【 앵커멘트 】
우리 아이들이 즐겨 먹는 시리얼이 대장균에 오염된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 적발된 동서식품은 이미 두 차례나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상습범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적발된 대장균 시리얼은 동서식품이 만든 아이들이 즐겨 먹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등 4가지 제품입니다.

총 생산된 양은 12톤 정도.

뒤늦게 수거에 들어갔지만, 일반 매장에서 얼마나 팔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대형마트에서는 문제가 된 제품을 포함한 동서식품의 모든 시리얼 제품들이 수거돼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동서식품 진천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대장균 검출을 알면서도 시리얼 원료로 사용한 배경을 캐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동서식품은 2010년 '모닝플러스 든든한 단호박 후레이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두 차례에 걸쳐 판매금지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혜영 / 서울 황학동
- "동서식품 하면 누구나 인정을 하고 신뢰를 하고 사먹는데 그런 식으로 한다고 하면 너무 실망이 크죠."

▶ 인터뷰 : 홍순근 / 서울 창신동
- "제 자식 먹이라면 안 먹일 거 아녜요. 그리고 돈 받고 파는 건데 그건 아니죠 국민들 우롱하는 거죠."

공장 관계자 사이에는 "버리기엔 아깝다", "먹지 마라"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히 돌아, 분노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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