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형건설사 광명역 빅매치, 승부수는 어디에?
입력 2014-10-15 18:14 
[KTX 광명역을 사이에 두고 서쪽과 동쪽에 각각 들어서는 ‘광명역푸르지오’와 ‘광명역파크자이’. 분양자료 참조]
올 가을은 유독 대형건설업체간 분양대전이 두드러진다.
서초 재건축에 이어 이번에는 광명역세권 2파전이다. 원래 GS건설과 대우건설, 호반건설의 3파전이 예상됐지만 호반건설이 공급을 11월로 미루면서 품질·입지·분양가를 걸고 펼쳐지는 치열한 마케팅 경쟁은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견본주택 오픈 및 당첨자 발표는 대우가 빨라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 파크자이, 둘 중 어디를 선택하느냐 보다 당첨이 되느냐 아니냐가 문제겠죠. 제가 볼 때 두곳모두 최소 경쟁률 10대 1은 나와요.”
지난 14일 찾은 광명역 인근의 한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 분양상담사의 말이다. 그러나 이 말대로 무턱대고 두 군데다 청약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푸르지오와 자이에 동시에 당첨된다면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자이는 자동으로 당첨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먼저 포문을 연 업체는 대우건설이다.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광명역 푸르지오의 청약일정은 10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2순위, 16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일은 23일, 지정계약일은 29일~31일 예정이다.

14일 개관한 ‘광명역파크자이는 21일 1·2순위 22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8일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는 대우, 중소형은 GS가 더 저렴
지난 2009년 분양했던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구 내 휴먼시아는 현재 3.3㎡당 1350만원~14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현재 분양 중인 대우건설과 GS건설의 신규물량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현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나왔다. 평균 분양가는 광명역 푸르지오가 3.3㎡당 1207만원, 광명역 파크자이는 1231만원으로 푸르지오가 더 낮다.
그러나 중소형인 59㎡에서는 가격대가 바뀐다. 저층 기준으로 광명역 파크자이는 3억290만원이지만, 광명역 푸르지오는 3억68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대형에서는 다시 뒤바뀐다. 광명역 푸르지오 103㎡와 광명역 파크자이 95㎡의 분양가가 4억8900만원으로 같은 가격에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광명역 푸르지오가 자체사업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저렴하게 나올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GS건설은 시공을 맡은 사업이다.
한편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오피스텔의 계약면적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광명역 파크자이가 698만원, 광명역 푸르지오가 586만원으로 112만원 차이 난다.
계약조건은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 파크자이가 각각 계약금 20%(5%, 5%, 10%), 10%(1000만원, 10% 중 나머지)로 상이하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두 단지 모두 1000만~1600만원 선이다.

학교 가까운 푸르지오, 새물공원 조망 파크자이
광명역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충현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있다. KTX 광명역은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다.
한편 광명역 파크자이는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구장 20배 넓이로 조성되는 새물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공원 조망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단지 앞쪽으로 KTX 광명역과 버스 정류장이 위치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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