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종수 금투협회장 "해외투자 긴 호흡으로 해야"
입력 2014-10-15 17:07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단기적인 수익이 아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확보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5일 인터뷰하면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진출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기 경영 실적에 집착하기 때문"이라며 "단물만 빼먹고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해외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진출 방법에 있어서도 당장 경영권을 쥐려고 욕심부리기보다는 지분투자, 사무소 설립, 법인 설립 등 단계적으로 외연을 확대해나가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해외 투자 유망 지역으로 높은 성장성과 동시에 한국과 문화적인 동질감이 있는 콜롬비아ㆍ멕시코(중남미) 터키 인도 등을 꼽았다. 이들 국가는 한국전쟁 참전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나 금융회사 진출에 우호적이어서 비교적 쉽게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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