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인 43% "본인·가족 에볼라 감염 가능성 걱정"
입력 2014-10-15 17:05 

첫 에볼라 사망자가 나온 미국에서 에볼라 공포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9∼12일 성인 1000여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본인이나 가족이 에볼라에 감염될 수 있다고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걱정'이 20%, '다소 걱정'이 23%였다.
이같은 응답 비율은 지난 7일 NBC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가 자신 또는 가족 중 에볼라 감염을 우려한다고 답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2006년 조류독감(41%)이나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일명 사스(33%) 유행 당시 실시했던 조사 때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65%는 '미국 내 에볼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방정부의 에볼라 대응능력에 대해선 62%가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33%)는 응답보다는 '더 노력해야 한다'(64%)는 의견이 많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에볼라 대응방식에 대해선 찬성(41%)과 반대(43%)가 팽팽히 맞섰다.
에볼라 발병국 여행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7%가 '지지' 의사를 표시했고, 공항에서의 입국자 검사 강화에 대해선 91%가 찬성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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