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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돌’ 빅스, 마니아층 넘어 대중성까지 사로잡은 비결
입력 2014-10-15 15:20 
[MBN스타 송초롱 기자] 기괴스러운 렌즈에 짙은 스모키 화장까지, 판타지 세상에서 튀어나온 듯한 콘셉트로 독보적인 콘셉트를 구축해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바로 빅스의 이야기다. 강렬한 콘셉트가 매번 등장하는 가요계지만, 그들은 매 앨범마다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한 단계 높은 콘셉트를 도전하며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다.

빅스의 콘셉트 역사는 뱀파이어부터 시작됐다. 영화 속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뱀파이어 분장으로 끝날 줄 알았지만, 그들은 ‘하이드를 통해 지킬앤하이드로 변신, 사랑에 다쳐 악마로 변해버린 남자의 선과 악, 내면적 양면성을 구현했다.

다음 앨범인 ‘저주인형에서는 진짜 저주인형으로 변신한 그들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꿰맨 모양의 슈트로 클래식하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섬뜩한 분위기를 뽐냈다. 인형과 동조되어 함께 아파하는 빅스 멤버들의 모습과, 안무 중간에서도 가슴과 머리를 찌르며 피가 튀어 오르는 퍼포먼스는 대중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기적에서 빅스는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순정남을 연기했다. 멤버들은 대형 시계를 배경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으며 14일 발매된 새 앨범 ‘에러에서는 사이보그로 변신했다.

빅스는 비슷한 맥락이지만 전혀 다른 색깔로 꾸준히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강렬한 콘셉트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니아층만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때문에 빅스는 대중성과 마니아층 사이에서 고민했고, 이러한 걱정을 ‘에러를 통해 날려버렸다. 출시와 동시에 음원 차트까지 휩쓴 것.

빅스의 ‘에러는 공개와 동시에 엠넷차트, 벅스뮤직, 올레뮤직, 지니, 싸이월드 뮤직, 몽키3 총 6개의 차트 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이틀곡 ‘에러뿐만 아니라 수록곡 ‘청춘이 아파와 ‘타임머신(Time Machine), ‘왓 유 웨이팅 포(What U Waiting For), ‘에프터 다크(After Dark), ‘스틸 하트(Steel Heart) 모두 연이어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는 이른 바 ‘차트 줄 세우기를 보여줬다.

대중성과 마니아적인 요소를 모두 사로잡은 비결에 대해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촘촘한 기획 스토리를 꼽았다.

관계자는 사이보그라는 콘셉트에 맞추어 강력한 비주얼을 보여드리고자 뮤직비디오나 재킷 사진 등에서 특별한 준비를 많이 했다. 저희와 함께 오랜 기간 함께 작업해 주시고 저희의 아이덴티티를 잘 이해하고 계시는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흔히 말씀하시는 ‘역대급으로 강한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부분 때문에 마니아적인 요소라고 말씀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빅스가 보여드리는 콘셉트 섹츄얼한 모습은 단순히 비주얼로만 보여드리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앨범의 다른 요소들, 즉 음악이나 가사, 퍼포먼스, 스토리 등이 대중화에 도움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빅스는 ‘사랑에 상처받아 자신의 심장만을 남긴채 온몸을 사이보그로 변화시킨 한 남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 라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를 극대화 하기 위해 그동안 빅스를 프로듀싱 오신 황세준 프로듀서가 작곡팀 멜로디자인과 함께 작곡 작업에 참여했고, 그 동안 빅스의 가사를 함께 작업해 주신 김이나 작사가님께서 함께 참여해 주셔서 이번 콘셉트의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보다 아름다운 가사로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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