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식품부, 김장배추 10만톤 폐기 예정
입력 2014-10-15 14:21 

배추농사 풍년으로 김장 배추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대 10만톤까지 폐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4일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8만~18만톤 많을 전망"이라며 "자율감축, 저급품 출하 걱제, 산지폐기 등의 방법으로 최대 10만톤을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준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늦어지면서 가을 배추 출하시기와 겹쳐 공급량이 많아진 데다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4% 많고 작황도 좋은 만큼 가격이 폭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이달 하순 준고랭지 배추 2만t을 폐기한다. 이후 김장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다음 달 수급상황을 파악해 월초와 중순 4만t, 하순 4만t을 단계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가을무는 생산량이 평년보다 4% 줄었지만, 소비가 적어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고추와 마늘은 적정 재고물량이 있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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