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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동점’ 오셔, ‘1유효슛’으로 ‘A매치 100경기’ 감격 골
입력 2014-10-15 12:20  | 수정 2014-10-15 12:47
오셔(4번)의 동점 골 뒤풀이. 19번은 조나단 월터스, 8번은 도움의 주인공 헨드릭스.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일랜드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6) 예선 D조 원정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9월 18일 순위에서 아일랜드는 62위, 독일은 1위다.
이번 무승부로 아일랜드는 최근 독일과의 공식대회 예·본선 및 A매치 6경기에서 4번째 패배를 면했다. 해당 경기 성적은 3무 3패 경기당 0.5득점 2실점으로 무승이다. 2002 한일월드컵 E조 2차전(1-1무)을 시작으로 이후에도 월드컵 예선 2경기와 유로 예선 3경기로 평가전이 없는 것이 이색적이다.
존 오셔(33·선덜랜드 AFC)는 4-4-2 대형의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미드필더 제프 헨드릭스(22·더비 카운티)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일랜드는 독일전에서 슛 4-22와 유효슈팅 1-8, 점유율 35%-65%로 현격한 열세였다. 오셔는 팀 유일한 유효슈팅을 동점 골로 연결한 것이다.
오셔는 이번 유로 예선 출전 및 득점으로 A매치 100경기 3골이 됐다. A매치 100경기는 아일랜드 축구역사상 6명만이 달성했다. 이런 뜻깊은 경기에 의미 있는 득점으로 자축한 것이 더 인상적이다.
성인국가대표로 2001년부터 활약 중인 오셔는 유로 2012가 유일한 메이저대회 본선 경험이다. 아일랜드는 2002 한일월드컵 12위를 끝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도 1988년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1무 1패 경기당 0.67 득점·실점으로 탈락한 이유 본선행이 좌절됐다가 24년 만에 유로 2012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3전 전패 경기당 0.33득점 3실점으로 참혹한 본선 성적을 남겼다.

프로축구선수로 오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999~2011년 381경기 14골 21도움을 기록한 것이 유명하다. 경기당 69.2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12였다. 중앙이나 오른쪽 수비 외에 팀 상황과 전술적인 요구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선덜랜드는 2011년 7월 7일 이적료 450만 유로(60억6960만 원)에 오셔를 영입했다. 오셔는 선덜랜드에서 121경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8.1분으로 중용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주장을 맡을 정도로 핵심자원이다.
한편 독일전 무승부로 아일랜드는 유로 2016 예선 D조에서 2승 1무 승률 66.7% 경기당 3.33득점 0.67실점의 호조를 이어갔다. 스코틀랜드와의 11월 15일 오전 4시 45분 D조 원정 4차전에서 무패행진의 지속을 꾀한다.
오셔(왼쪽에서 2번째)가 동점 골을 넣자 동료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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