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장 오래된 팥 흔적 발견, 일본보다 2000년 빨라…'학설 뒤집혔다'
입력 2014-10-15 09:41 
'가장 오래된 팥 흔적' /사진=문화재청
'가장 오래된 팥 흔적'

강원도 양양에서 가장 오래된 팥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14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강원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마을 인근 선사유적지에서 출토한 토기를 조사하다 신석기 초기(8000~6500년 전)와 중기(5500~4500년 전)에 재배된 것으로 보이는 팥의 흔적 두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7000년 전 신석기시대의 팥 흔적입니다. 발굴된 토기에 눌린 흔적이 있어 이유를 찾기 위해 조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팥에 눌린 흔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토기 표면의 탄화유기물을 미국 베타연구소에 연대 측정을 의뢰한 결과 7314~7189년 전 흔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팥의 흔적은 일본(5300년 전)에서 확인돼 한국(4900년 전), 중국(3600년 전)에 앞선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발견으로 지금까지의 학설이 뒤집히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에서 팥을 재배한 시기로는 5000년 전이 가장 이른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번 조사 결과로 인해 2000년 전 시기에 팥이 재배됐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찾은 두 팥의 흔적의 크기는 각각 2.2㎜와 2.8㎜다. 현재의 팥보다는 4~8㎜가 작은 크기입니다.

가장 오래된 팥 흔적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오래된 팥 흔적, 진짜 신기해" "가장 오래된 팥 흔적, 잘 보존됐으면" "가장 오래된 팥 흔적, 신석기시대 유물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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