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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스타리카에 1-3 완패…화난 슈틸리케 감독 "한국 선수 너무 점잖아"
입력 2014-10-15 08:52 
'한국 코스타리카' /사진=MK스포츠
'한국 코스타리카'

한국 축구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패배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에서 1-3으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14일 박주호(마인츠)는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6분 다비드 라미레스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습니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박주호는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결국 의무팀장은 박주호가 경기를 계속 뛰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박주호는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박주호 대신 김민우(사간 도스)가 교체투입됐습니다.


이후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선제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전반 37분 셀소 보르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이동국은 손흥민(레버쿠젠)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크로스를 정확하게 받아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집중력을 잃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반 2분 라미레스의 크로스를 받은 보르게스가 발뒤꿈치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22분 슈틸리케 감독은 남태희 대신 한국영을 투입하며 기성용을 전방으로 올려 보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기성용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한국은 코스타리카의 소비를 뚫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쉬는 시간에 선수들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우리가 너무 점잖게 플레이한다. 우선은 우리의 수비는 1 대 1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상대방 공격수보다 멀리 떨어져서 수비했다. 공격에서 압박하지 못한 것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반전 무승부로 끝나 안도했다. 코스타리카가 우리보다 나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가장 화가 난 부분은 두 번째 실점이다. 휴식시간에 보다 안정적 플레이 하자고 주문했음에도 후반전 시작과 함께 실점을 했다. 우리가 두 번째 실점한 이후부터 대한민국이란 한 팀으로 나은 경기를 했다. 세 번째 실점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코스타리카 평가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코스타리카에 패배했구나" "한국 코스타리카 평가전, 좋은 경기였는데" "한국 코스타리카, 슈틸리케 감독이 맞는 말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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