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빚지고 해외로 도피하는 사람들…채권액 1684억 달해"
입력 2014-10-15 08:21 

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채무자 중 빚을 갚지 않고 해외로 이주한 사람이 3000여 명으로 이들에게 회수할 채권액이 168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자산관리공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연체액중 1억원 이상 채권이 85%(1458억원)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들에 대한 마땅한 회수방법이 없다.
해외로 이주한 채무자들은 자산관리공사가 해외에 있는 재산을 파악키 어렵고, 재산을 파악하더라도 경매 등의 채권회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 자산관리공사는 이주자들에 대한 회수액이 440억원에 그쳤다.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채권(2003년 이후 인수분) 중 해외이주한 채무자는 대출채권의 차주수가 1545명, 채권액은 1604억원이며 카드채권은 차주수 1521, 채권액은 80억원이다.

이중 1억원 이상 연체된 채무자는 287명, 채권액은 1458억원이다.
5억원 이상 채무자(75명)가 연체한 채권액은 958억원에 달해 채권액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액연체 채권은 1위가 87억원, 2위 72억원, 3위 71억원 등이다.
김기준 의원은 "해외이주자의 85%가 1억원 이상 고액채권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하며 "자산관리공사는 채권관리에 사각지대가 발견된 만큼 이를 방지키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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