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10명 아직 바다에"…세월호 수색 6개월 맞아
입력 2014-10-15 07:00  | 수정 2014-10-15 08:31
【 앵커멘트 】
내일은 세월초 참사가 일어난 지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실종자 수색작업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

내일이면 반년을 맞지만 아직 남은 실종자 10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직도 들어가지 못한 공간은 모두 3곳.

하지만 잠수시간은 점점 짧아져 지난달에는 열흘 동안 20차례만 잠수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달에는 가을태풍과 함께 수색지원선박 임대료를 둘러싸고,

민간업체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사이에 마찰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수색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번 달에는 보름 동안 5일에 걸쳐 약 18시간만 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민간잠수사들은 그동안 들어가지 못했던 4층 선미 좌현 구역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현의 집기와 구조물에 가로 막혀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

가을과 겨울에는 바람과 파도가 일주일씩 몰아치는 진도해역의 기상 탓에 수색 작업은 더욱 더뎌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석유시추선 형태의 백업 바지를 세월호 위에 대고,

철제 강판 터널을 설치해 잠수사들이 드나들게 하자는 방안이 제기된 상황.

하지만 결국 인양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