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C은행 "기준금리 10월 동결·11월 인하할 듯"
입력 2014-10-14 17:01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1월 금통위에서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은 14일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15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25%로 동결하고 11월 2.0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기존 통화정책 효과를 분석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확장적인 경제정책을 지원하고 올해 2분기 이후로 둔화된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인하가 한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한은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의 데이터를 추가로 취합 후 11월에 기존 통화정책의 영향을 분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최근 거시경제 지표들이 성장 모멘텀의 둔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근거로 8월 산업생산(IP)이 전년 동기 대비 2.8%로 세월호 참사(4월) 이전 수준보다 더 크게 하락했고, 소비자물가 성장률이 지난 2년간 한은의 목표 성장률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1% 중반의 물가성장률을 예상했다.
아울러 2분기 동안 계속된 원·달러 환율 강세로 수익성 악화로 수출기업들이 고전, 엔화의 추가약세로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회복의 조짐 또한 있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8월 산업생산은 자동차 노조 부분 파업과 여름 휴가의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낮은 것이라며, 9월에 수출이 회복됐고 미국 경제 회복으로 4분기에 수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시장 성장은 서비스 부문에서 주로 이뤄져 고용률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은 8월의 3.5%에서 9월에는 3.3%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심리는 정부의 환화 정책에 힘입어 회복, 선행지표는 올해 처음으로 101대에서 8월 102대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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