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은 손병옥 대표(62·사진)가 대표이사에서 회장 겸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함에 따라 후임 대표이사 인선 절차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손 대표는 가족에 좀 더 충실하면서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개인적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원활한 승계계획이 이뤄지도록 신임대표 선임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고, 신임 대표 선임 후에는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의 요청으로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진 조언과 대외활동 등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손 대표는 1996년 한국푸르덴셜생명에 인사부장으로 입사해 2003년 부사장을 거친 뒤 2011년 5월 한국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에 선임,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여성 대표라는 기록을 남겼다.
2007년에는 일하는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돕기 위해 국내 기업 여성임원들의 모임인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을 창립했으며, 보다 앞서 2002년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 재단의 국내 설립을 돕고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크어위시국제본부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