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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순연’ ALCS, ‘지옥의 5연전’ 열리나
입력 2014-10-14 14:17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비로 연기됐다. 덕분에 ‘지옥의 5연전이 열릴 가능성이 열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시리즈 3차전 경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카우프먼스타디움은 오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장에 물이 고였고, 저녁에도 비 예보가 있어서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피터 우드포크 메이저리그 경기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은 9이닝을 완벽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태를 원하고 있다.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관중들을 불편하게 할 수 없다”며 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5차전 이후 하루 이동일을 생략한 채 5일 연속 경기 일정이 잡혔다.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되면 문제가 없지만, 7차전까지 갈 경우 5연전을 치러야 해 양 팀 모두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우드포크 부사장은 시리즈 중 휴식일을 이틀 편성한 것은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연전에 익숙해져 있다. 이번 일정 변경이 양 팀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머지 7차전 일정까지는 비 예보가 없다는 것. 예보가 맞다면, 나머지 일정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5년 지금의 포스트시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총 7차례 우천순연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17경기가 비의 영향을 받아 연기됐다.
양 팀은 3차전 선발로 예고했던 첸웨인과 제레미 거스리를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캔자스시티가 2승으로 앞서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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