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물갈이', 새정치 '계파안배'…권력경쟁 신호탄
입력 2014-10-13 20:01  | 수정 2014-10-13 21:29
【 앵커멘트 】
국정감사가 한창인이때 국회에 난데없는 20대 예비 총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름아니라 여야가 옛날로 치면 지역구위원장 정비작업을 시작한건데요.
이해관계가 첨예한만큼 시작도 하기 전에 깨지는 소리도 들립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직강화특위는 부실 지역구를 골라내 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지역구 정비작업을 주도하는 개혁 조직입니다

새누리당은 바로 그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친 김무성계인 이군현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등 비박계 인사를 대거 포진시켰습니다.

친박계로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요청으로 함진규 경기도당 위원장만이 겨우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입니다.

사실상 김무성 대표 중심으로 조직 정비에 들어선 셈입니다.


타깃은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되기 직전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친박계 인사로 교체한 40여 곳.

조강특위를 이끄는 인물들은 바로 이 40여곳의 지역구가 부실하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합니다.

이러다보니 벌써부터 여권 내 친박-비박간 권력 갈등이 일어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친박핵심, 전 사무총장)
- "지금 위원장 된 분들한테 그분들이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보복성 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앞서 조강특위 인선을 마무리한 새정치연합은 철저히 '계파안배'에 무게를 뒀습니다.

비대위원도 친노 일색으로 꾸렸졌다는 비판을 받는데 조강특위까지 특정 계파에 치우치면 당의 혼란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
- "현역의원들 있는 곳과 민감한 수도권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크게 싸울 일이 없다는 거야. 지분별로 나눠먹기 식으로 가는 거지."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여당은 다가오는 총선을, 야당은 당장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별 조직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