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경찰, '과잉진압' 논란…창 부수고, 스프레이 뿌리고
입력 2014-10-13 19:40  | 수정 2014-10-13 21:56
【 앵커멘트 】
최근 미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이 연이어 경찰 총격에 숨지면서, 경찰 과잉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미국 경찰들의 또 다른 과잉진압 사례를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차창을 사이에 두고 경찰이 한두 마디 건네는 것 같더니,

곧이어 경찰의 해머질에 유리창이 깨집니다.

안전벨트 착용 위반으로 차에서 내리라고 했지만, 운전자가 내리지 않자, 바로 유리창을 깨버린 겁니다.

해당 경찰은 벌써 최소 세 번 이상, 과잉진압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지만, 경찰의 의무 이행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비카디/과잉 진압 경찰 (과거 인터뷰)
- "그런 일(교통법규 위반)이 또 발생했을 때, 그럼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야 합니까? "

이번엔 미국 올랜도의 한 헤어숍 앞.

공짜로 머리카락 연장술을 해준다는 헤어숍 판촉 행사에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줄도, 번호표도 없이 아수라장이 되자, 경찰이 직접 질서유지에 나섭니다.

경찰이 택한 방법은 후추 스프레이.

▶ 인터뷰 : 피해 여성
- "우리가 몰려 갔을 때, 후춧가루를 맞았어요. 저는 그게 옳지 않다고 봐요. 그들은 저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어요. 정말 화가 납니다. "

연이은 비무장 흑인 청년 총격 사건으로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미국 시민들에게, 경찰의 이같은 행동은 과잉진압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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