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산에 증권박물관 건립 추진
입력 2014-10-13 14:18 

부산에 증권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13일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의 부산증권박물관 건립 관련 질문에 "내년에 착공하면 3년 뒤인 2018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경기도 일산에 있는 증권박물관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며 내년 일산센터의 매각이 결정되면 곧바로 그 재원을 통해 부산증권박물관 건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12월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다.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부산증권박물관은 전체 1250㎡ 면적에 825㎡ 크기의 전시장과 수장고 및 준비실, 사무실 및 연구실, 교육실 등으로 구성된다. 건립기간은 기본계획 수립, 부지매입, 설계 및 발주, 건축공사 등을 고려해 모두 3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박물관은 주민, 청소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이해와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금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선 한국거래소 홍보관, BS금융 부산은행 홍보관과 역사관,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기술보증기금 기술전시관 등 금융기관의 교육.홍보시설과 연계해 교육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예탁원이 일산센터에 대해 매각제외신청을 한 것에 대해 유 사장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투자와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며 "매각은 반드시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은 "부산증권박물관이 부산금융중심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며 "부산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도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