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떴다 항공株…환율·유가·성수기 3박자 `날개`
입력 2014-10-12 17:15 
한동안 억눌려 있던 항공업 주가가 3분기 실적 개선으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대한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원(0.85%) 오른 3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급락했던 아시아나항공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객 부문 호조와 화물 부문 회복으로 항공업종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내년 이후 영업실적이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최근 입ㆍ출국자 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특히 여객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입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145만4078명, 출국자 수는 9.9% 증가한 154만7193명을 기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항공화물 성수기이기 때문에 3분기 여객 부문에서 나타났던 실적 호조가 4분기에는 화물 부문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사 운항원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트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는 것도 항공업종의 전망이 밝은 이유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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