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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앞에 ‘기적의 7회’는 없었다...7.2이닝 7K 무실점
입력 2014-10-12 12:16 
매디슨 범가너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드범 매디슨 범가너 앞에 ‘7회의 기적은 없었다.
범가너는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초반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범가너는 이날 경기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상대 좌완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세인트루이스 타선이었지만, 이날 범가너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변했다.
고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회 야디에르 몰리나, 존 제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 당시 7회에만 타율 0.560 OPS 1.633 3홈런 13타점의 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적의 7회가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범가너 앞에 드라마는 없었다. 범가너는 다음 타자 콜튼 웡의 1루수 앞 땅볼 때 침착하게 타자 주자를 태그아웃 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주루 방해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대타로 나온 토니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잡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었다. 랜달 그리척까지 아웃으로 잡은 그는 세르히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4 2/3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물러났다. 2회와 3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3실점한 웨인라이트는 5회 볼넷 2개를 내준 뒤 마르코 곤잘레스와 교체됐다. 지난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에이스다운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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