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굿모닝 월드] 홍콩 정부, 시위대와 대화 취소…다시 긴장 고조
입력 2014-10-10 06:49 
홍콩 시민의 도심점거 시위 사태가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학생시위대 간 공식 대화가 무산되면서 다시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캐리 람 홍콩 정무사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의결한 정치개혁안 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과 도심 점거 운동과 연관되지 않을 것 등 두 가지 조건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시위대가 합리적인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위대 지도부는 정부가 학생들에게만 대화를 제안한 것은 시위 주도 단체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불복종 운동을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3백여 명까지 크게 줄었던 시위 참가자 규모도 5천여 명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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