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카드 발급때 본인확인 쉬워진다

장애인들이 신용ㆍ체크카드를 발급받을 때 절차가 현재보다 간편해질 전망이다. 카드 본인 확인을 수월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장애인 신용ㆍ체크카드 발급 시 본인 확인을 장애 유형별로 마련하고 이를 은행 및 카드사 영업점,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도록 지도했다. 지도안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는 앞으로 장애 유형별로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는 카드 발급 심사 시 유선전화로 본인 확인을 하도록 했다. 청각장애인에게는 은행 혹은 카드사가 직접 고객에게 찾아가 대면 확인하도록 지도했다. 지적장애인에게는 전화로 본인 확인을 하되 전화가 어려우면 직접 방문하라고 주문했다.
현재까지는 은행ㆍ카드사별로 본인 확인 방법이 다르고 장애인이 응대하기 어려운 복잡한 방법으로 마련돼 있었다. 금융당국은 장애인 카드 발급 절차 개선을 위해 지도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홈페이지, 유선, 모집인, 영업점 등 모집 채널별로 신청 시 본인 확인 방법도 장애인 편의에 맞춰 달리하도록 요청했다. 금감원은 각 사별로 장애 유형별 본인 확인 방법 개선안이 마련되는 대로 이행계획을 받아보고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김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