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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앞둔 슈틸리케 감독 “완벽한 축구로 승리한다”
입력 2014-10-09 14:58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9일 롤링힐스호텔에서 파라과이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화성)=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이상철 기자] 준비기간은 짧다. 하지만 데뷔전을 잘 마치고 싶은 마음은 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완벽한 축구를 펼쳐 승리로 데뷔전을 장식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호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의 목표는 승리다. 그리고 팬의 가슴에 와 닿는 축구다. 매력적이고 활동적이면서 의지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축구팬도 우리를 호응해줄 것이다. 그 동안 훈련한 걸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습득해 내일 그라운드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난 완벽함을 추구하나 우린 인간이다. 아주 완벽하지 않더라도 만족스럽기를 바란다. 난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오는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인 파라과이전은 의미가 크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다.
상대도 강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파라과이는 남미의 강호다. 1998 프랑스월드컵부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세대교체 작업이 한창이나 로케 산타크루스(말라가), 빅토르 카세레스(플라멩고), 마르셀로 에스티가리비아(아탈란타)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소집 후 이틀 동안 훈련을 통해 집중적으로 수비 기초 공사를 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무실점을 기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집을 지을 때 지붕부터 짓지 않는 법이다. 수비를 잘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 이번 1기 명단은 공격보다 수비에 치우쳤다. 내일 경기에서 무실점을 펼친다면 우리의 뒷문이 안정됐다는 걸 증명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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