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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다저스' 챔피언십 진출 좌절…매팅리 "세인트루이스, 우리보다 나았다"
입력 2014-10-08 11:03 
'벼랑 끝 다저스' /사진=MK스포츠
'벼랑 끝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세인트루아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습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습니다. 다저스는 또 다시 세인트루이스를 넘지 못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습니다. 필라델피아에게 2년 연속 패했던 2008, 2009년의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커쇼는 4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당시 커쇼는 6-2로 앞선 7회초 6실점을 해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9-10으로 역전패했습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를 3일 휴식 후 4차전에 내보내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커쇼는 6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잡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최고 시속 153㎞의 직구와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구종으로 꼽히는 '커쇼의 커브'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다저스는 6회초 칼 크로퍼드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맷 켐프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이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핸리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공, 앤드리 이시어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는 후안 우리베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습니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미 커쇼는 지친 상태였습니다.
 
맷 홀리데이와 조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커쇼는 맷 애덤스에게 시속 119㎞짜리 커브를 던지다 역전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았습니다.
 
커쇼는 고개를 숙였고, 매팅리 감독은 그제야 투수 교체를 했습니다. 커쇼는 6이닝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1·2루에서 크로퍼드가 2루 땅볼에 그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쓸쓸히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착잡한 표정으로 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은 우리보다 나았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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