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AXA)다이렉트가 상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복리 후생 증진을 위해 '헬스 키퍼'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직원 복리 후생을 비롯,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기여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악사다이렉트는 장시간 자리에 앉아 감정 노동을 해야 하는 전화 상담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시각장애인 전문 안마사가 마사지를 제공해 주는 '헬스 키퍼'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7개의 콜센터와 스피드보상센터 내에 휴게실을 만들고 재직 상담원 수에 따라 총 13명의 헬스키퍼를 배치, 상담 직원들이 1일 1회 사내 휴게실에 마련된 마사지 전용 공간에서 전문 안마사로부터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직원 한 명이 마사지를 받는 시간은 약 20분 내외이다. 실제 2명의 헬스 키퍼가 배치된 부산 다이렉트 6센터의 경우 총 4시간으로 편성된 일일 마사지 스케쥴이 늘 가득 찰 정도로 상담원들의 호응이 높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연제혁 다이렉트 6센터 지원실장은 "장시간 통화 근무 후에 마시지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풀릴 뿐만 아니라 업무 집중력도 한층 높아진다"며 "전화 상담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업무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이러한 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악사다이렉트는 최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3명의 헬스 키퍼의 계약을 무기 계약 형태로 전환, 전문 안마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악사다이렉트 관계자는 "다이렉트 보험은 전화 상담원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향후에도 상담원의 복리 후생을 통해 상담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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