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린우리당 대규모 방북 추진 논란
입력 2007-04-23 14:57  | 수정 2007-04-23 18:14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다음달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 이른바 친노 의원들이 방북 명단에 대거 포함돼 남북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의 의원들이 민간 경제인들과 방북을 추진합니다.

인터뷰 : 서혜석 /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리당의 동북아 평화위원회에서 김혁규 의원을 단장으로 총 5인의 의원이 5월 1일에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 추진을 하고 있다."

김혁규 의원 외에도 이광재, 이화영 의원 등 이른바 친노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동행합니다.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 이원걸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10여 명이 동참할 예정입니다.

남북산업단지특구의 확대나 에너지·비료·식량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같은 문제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등 정치적인 의제가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인터뷰 : 이화영 / 열린우리당 의원
- "북한측에서도 한국 고위층의 방문을 통해 서로 교류하는 것을 반가워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에서 방북단 파견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 대선용 선거용 방북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이성식 기자
"남북 관계가 올 대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가운데, 여권 인사들의 잇다른 방북 배경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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