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JU 로비자금 수사 가속
입력 2007-04-23 14:12  | 수정 2007-04-23 14:12
다단계 판매업체인 제이유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수도 회장의 전 비서실장을 구속하고, 거액의 로비자금이 브로커를 통해 흘러간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 입니다.


구속된 주수도 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김 모씨의 혐의는 증권거래법 위반입니다.


지난 2005년 그룹 계열사가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S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팔아 6천 8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또 주 회장과 지난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회삿돈 64억 8천만원을 빼돌려 제이유 설립에 들어간 사채를 갚는데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주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핵심 인물로 보고, 김씨를 체포하기 위해 강도높은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씨가 제이유의 비자금을 관리하면서 불법적인 로비행위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브로커에게 6억여원을 건넨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의 초점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불법로비 의혹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다단계 사업과 주가조작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실제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는지에 대해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만 기자
-"검찰은 또 김씨가 체포직전까지 주 회장 과 제이유 관계자들과 접촉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방향을 불법로비의 실질적인 배후를 찾는 쪽에 맞춰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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