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 10곳 중 6곳에 코앞에 성범죄자 산다"
입력 2014-10-07 14:00  | 수정 2014-10-07 15:08
【 앵커멘트 】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10곳 중 6곳의 주변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그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 주변의 성범죄자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의 83%, 1천115개 학교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산 83%, 광주 80%, 대구 79%로 대도시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학교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6명 이상 살고 있는 학교가 38%, 508개에 달했습니다.


이중 초등학교가 221개를 차지해 어린 학생일수록 성범죄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됐습니다.

실제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 인근에는 성범죄자가 20명이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전국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비율이 41%로, 10곳 중 4곳이었지만, 지난 9월 55%까지 늘어난 겁니다.

사건이 터질 때만 나오는 일회성 대책만으로는 성범죄 위험을 줄이기 어려운 만큼, CCTV설치와 경호인력 확보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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