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암초 충돌·국정원개입…"모두 사실무근"
입력 2014-10-07 06:50  | 수정 2014-10-07 08:26
【 앵커멘트 】
검찰은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결론지었습니다.
모두, 사실무근으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의혹은 무려 14가지나 됐습니다.

너무나도 허망하게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리면서 그 원인에 대해 온갖 설들이 난무한 겁니다.

하지만, 조사를 마친 검찰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 인터뷰 : 조은석 / 대검찰청 형사부장
- "다른 선박이나 암초 등과의 충돌설, 좌초설, 폭침설, 잠수함 충돌설, 국정원 개입설 등은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잠수함 충돌? 암초에 좌초?

완전히 뒤집힌 세월호 바닥에서 발견된 움푹 파인 듯한 흔적.


때문에 미군 잠수함이나 암초에 부딪힌 뒤 좌초됐다거나 폭침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검찰은 도색이 변색된 것이지 파인 흔적이나 구멍은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정원이 개입했다?

'국정원 지적 사항'이라는 파일이 발견돼 세월호 실수요주가 국정원이라는 의혹도 나왔지만, 검찰은 이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적인 국가 보호 장비 지정 업무일 뿐이라는 겁니다.

CCTV를 조작했다?

세월호 내 CCTV가 꺼진 시각과 제어장치가 꺼진 시각이 3분가량 차이가 나는 건 기계적 오류라고 결론 냈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유병언 씨가 50억 원어치 골프채를 구입해 정관계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유 씨의 사돈이 4년간 3천만 원어치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가족들과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비리스트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도 사실이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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