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부산시 공기업 부채 '시한폭탄'
입력 2014-10-06 07:00  | 수정 2014-10-06 08:51
【 앵커멘트 】
정부 산하 공기업뿐만 아니라 지방공기업의 부채도 시한폭탄입니다.
부산시 산하 5개 지방 공기업의 부채가 부산시 1년 예산의 30%를 넘는 3조 원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기자 】
부산시 산하 5개 공기업의 부채가 3조 2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부산시 예산은 9조 298억 원, 공기업 부채가 1년 예산의 30%에 달합니다.

부산도시공사의 부채가 2조 3천865억 원으로 부산시 산하 공기업 부채의 7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1천301억 원의 경영손실을 낸 부산교통공사의 부채도 8천503억 원에 달합니다.

이 밖에도 부산시설공단이 374억 원, 환경공단 158억 원, 스포원이 78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은 공기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합니다.

지난주 임명된 부산도시공사 사장에는 서병수 시장의 고교 동문인 곽동원 씨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퇴직 공무원 출신이 물러나자 시장의 지인이 자리를 꿰찼다는 비난이 쏟아집니다.

부산시설공단과 스포원 이사장, 환경공단 등은 퇴직 관료 출신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방 공기업 정상화로 시민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외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 하지만 갈 길은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MBN APP 다운로드